[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북한이 재생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에너지난을 일부분 해소하고 탄소 배출권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북한의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환경보호법과 환경영향평가법, 폐기·폐설물취급법 등 관련법의제·개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은 현재 총 8건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공식 등록했다.
청정개발체제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다. 선진국이 개도국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하고, 이를 통해 달성한 감축 실적을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다.
8건의 청정개발체제 사업 중 6건은 수력발전소 관련 사업이고 2건은 메탄가스 관련 사업이다. 북한은 현재 수력발전소와 메탄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에너지난을 일부 해소하고 탄소배출권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북한은 체코의 토픽 에네르고 사와 영국의 탄소개발 및 무역회사에 탄소배출권 이전 계약도 맺었다. 8개의 발전소가 계획대로 만들어져 탄소배출권 이전이 진행되면 연간 64억6000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력발전소 건설 지연과 설비 운영·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아직 탄소배출권실적은 없는 상황이다.
또 8개 사업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북한의 에너지난도 일부분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으로 북한의 에너지 공급량은 남한의 26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 로 부족하다. 북한의 총 발전량은 연 216억kWh이며 이 중 수력발전의 생산량이 130억kWh(60.2%)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화력발전(86억kWh)이 차지하고 있다.
6개의 수력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 연 26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 지역의 전력 공급에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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