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회의, 내달 11~13일 개최 확정

이재용사장등 400여명 참석

연간실적·경영계획 총점검

선진시장 성장세 둔화 대응

경쟁사들 견제·압박등 이슈

삼성전자가 총괄 사장과 해외 법인장 등 경영진들이 총 집결하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다음달 11일~13일까지 3일간 열기로 확정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와 기흥 나노시티에서 개최되는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상반기 주요 사업의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대내외 시장 상황을 전망하며 향후 구체 전략을 중점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략 회의에서는 선진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대응, 신흥시장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열리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연간 실적과 경영계획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을 비롯한 총괄 사장과 주요 해외 법인장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실적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약한데다 LCD 패널의 수익성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2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원 밑으로 하락했다.

경쟁사들의 견제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품군의 가격 하락, 수요 둔화, 원자재값 인상 등 불확성에 대비해 전략 수립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건희 회장도 최근 삼성전자의 하반기 경영 전망에 대해 “상반기 실적은 조금 떨어질 것 같다”면서도 “(하반기에는) 계획대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상반기 주춤한 실적을 하반기 공격경영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세트와 부품으로 나눠 주요 사업별 실적 및 시장별 전략 등을 점검하는 한편 여전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삼성전자를 타깃으로 한 경쟁사들의 견제와 압박 등 경영 압박 요인들이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3D TV·스마트폰 등 전략제품 글로벌 리더십 확보, 위기관리 능력 제고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폭넓게 이뤄질 전망이다.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의 가격 동향, 시장상황 점검 및 이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중점 점검하고, 세트 부문에서는 갤럭시S2를 앞세운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 확보, 가전 시장에서의 원가경쟁력 등 수익성 확보 방안 등이 중점 논의 사안으로 꼽힌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교두보를 확보해 올해 두배 성장하겠다”며 신흥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 회의 이후인 7월 18일부터 열흘간 글로벌 경쟁업체 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선진 제품 비교전시회’도 연다.

삼성의 많은 제품이 1등 반열에 올라섰지만, 방심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업체 제품과의 철처한 비교를 통해 ‘전사업 일류화’ 전략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전시회가 시작된 이후 2009년을 제외하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을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전시회에 참석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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