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가 하반기 물가안정에 집중을 하겠지만 경기침체를 부를 정도의 긴축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 성장률이 9.5%를 기록해 올 상반기 전체로는 9.6%에 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시장에선 경기 선행지표인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한 점을 들어 2분기 성장률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이는 6월 수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소비와 투자도 양호한 증가세를 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12조4567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6% 늘어났다. 부동산개발 투자도 32.9% 증가해 경기둔화 조짐을 무색케 했다.
1분기 9.7%, 2분기 9.5%로 성장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둔화 폭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랜핑(連平)은 13일 보고서에서 ”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물가가 떨어지고 긴축강도가 약해지면서 4분기에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성장률이 9.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들도 계절적으로 소비가 비수기이고 이달 기준금리를 올린 여파가 작용해 3분기에는 성장률이 떨어졌다가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렇게되면 올해 전체 성장률은 9%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대내적으로 물가와 부동산 시장이, 대외적으로 선진국 수요위축 정도가 각각 경기둔화폭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다.
특히 경착륙 우려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하반기에 물가잡기에 더욱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각종 물가안정 대책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제금융공사 펑원셩(彭文生)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4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에서 “하반기 물가통제는 정부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면서 “물가가 어느정도 잡히면 화폐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 3월 5%대를 넘어선 중국 소비자물가는 급기야 6월에는 6%선마저 돌파하면서 정부의 올해 물가억제목표인 4%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6월을 정점으로 서서히 떨어져 본격적 안정세는 4분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보면 하반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은 상당히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정책은 지속하겠지만 성장도 중요한 만큼 강도높은 긴축을 시행할 가능성은 크지않다.
특히 내년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사회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장둔화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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