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쿠웨이트전
두번째 출격도 승리 뿐이다.
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쿠웨이트전 출격을 앞둔 조광래호가 신발끈을 단단히 조였다.
조 감독은 우선 레바논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주영(아스널)에게 또 다시 왼쪽 날개에 포진시키면서, 더 많은 공간을 돌파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또 상대팀이 수비와 역습으로 기동성이 뛰어난 만큼 리듬을 깨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공격 리듬을 미리 차단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인 만큼 (상대팀) 구성원 모두가 경계대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일 UAE전에서 3골을 합작하며 첫 승을 이끌었던 쿠웨이트 ‘공격 듀오’ 유세프 나세르와 중앙 미드필더 바데르 알무타와의 발을 묶는데 수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동의 찜통더위도 복병이다.
경기가 열리는 쿠웨이트시티의 ‘프렌드십 & 피스’ 스타디움 인근은 현재 섭씨 44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슬람의 금식월인 ‘라마단’효과는 기대가 어렵게 됐다. 쿠웨이트 선수들도 이슬람 교리에 따라 한 달 동안 일출에서 일몰까지 물도 마시지 못한 채 단식하며 기도를 한 탓에 체력이 고갈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라마단 종료 뒤 일주일 이상 충전의 시간을 가진 만큼 전력이 상당부분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지난 레바논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여러 악조건을 돌파하고 반드시 2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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