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어닝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실적 전망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주간의 서열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 이어 ‘실적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가 순위 지각변동을 주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7일기준 시가총액 18조4451억원)은 금융시장을 강타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후폭풍 속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톱10’ (우선주 제외)에 이름을 처음으로 올렸다.

아모레퍼시픽(25조7802억원)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4위까지 뛰어올랐다.

화장품주와 함께 NAVER(24조8209억원)는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총 ‘톱5’에 진입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에 올라섰다. LG생활건강이 시총 10위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의 고공행진은 프리미엄 화장품의 사업 호조에 기반한 실적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조5130억원, 31.4% 늘어난 2207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초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27만원에서 148만원으로 올렸고, 현대증권도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아모레퍼시픽은4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44만원을 넘은 것은 중국의 내수 침체 우려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면세점 매출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8%, 75.4% 증가해 실적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증가율도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NAVER)역시 올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 후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에 네이버의 주가도 최근 70만원 선을 돌파했다. 작년 9월 45만8000원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해보면 주가가 55% 이상 올랐다. 반면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등 철강ㆍ자동차ㆍ화학업종의 대표주들은 시총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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