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와 관련, 미 의회 연설문 초안을 미국에 5000만원 주고 맡긴데 이어 한미 FTA의 미국 의회 비준을 위해 로비업체와 20만 달러에 계약한 사실등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루고 있는 MB정부가 미국내 한미FTA 찬성 웹사이트의 개설 및 관리를 위해 하루 100만원의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블로거 안치용씨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10일, 미국의 프레탈리(Fratelli) 그룹과 계약하고 한미FTA의 유익한 점을 소개하는 웹 사이트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웹 사이트 구축비로 1만 2000달러(약 1500만원)을 지불했으며 올해 12월 말까지 매달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의 운영비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들어간 돈만도 현재까지 26만 2000여달러(우리돈 3억 1500만원)에 이른다

프레탈리 그룹은 계약에 따라 지난해 3월 29일께 ‘코리아 유에스 파트너쉽(koreauspartnership.org)’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웹 사이트를 보면 지난 10월 18일 이후 약 20일동안 단 한건의 업데이트도 없을 정도로 ‘방기되는’ 수준으로 나타나 한달 3000만원의 예산이 적정한지에 의구심이 들고 있다는 것이 안씨의 설명이다.

이 사이트는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관련해서 언론 보도 10여건 및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문만 PDF로 소개하고 있을 뿐 별 다른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안치용 씨는 이에 대해 “블로그만도 못한 웹사이트 관리비로 하루 100만원씩의 세금을 들이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