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과 홈플러스가 송도 경제자유구역 테크노파크(TP) 비즈니스 구역 부지를 확보하면서 송도로 몰려드는 유통업체간 경쟁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송도에서 첫 프리미엄 아울렛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백화점도 들어선다는 예측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울렛에 집중하는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010년 직접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숙원사업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울렛 사업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홈플러스는 TP 비즈니스 구역 안에 1200억원을 들여 1만5769㎡ 규모로 극장과 식음료매장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 아시안점에서 극장을 도입한 복합쇼핑공간을 운영해온 노하우가 있어 송도에서의 사업도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두 유통 기업의 가세로 송도를 둘러싼 유통업체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현대백화점이 확보한 부지는 롯데자산개발이 개발 중인 롯데몰과 불과 1㎞ 떨어져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송도 국제업무단지 A1과 A2-4 구역에 부지면적 8만4500㎡, 연면적 44만3000㎡ 규모로 복합쇼핑몰을 짓고 있다. 이는 롯데몰 김포공항의 약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 영화관, 아이스링크, 호텔 등이 들어설 롯데몰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의 롯데몰은 또 이랜드가 준비 중인 복합쇼핑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 송도라는 미개척지를 두고 유통 공룡들이 각축전 벌이는 양상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