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본격적인 바캉스 철이 다가왔지만 경제적 비용 부담 때문에 바캉스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 세 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났다. 자신의 여름 휴가 가치에 대해서는 50만원 선으로 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롯데몰 김포공항이 지난달 15일부터 보름 동안 공식 블로그를 통해 5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5.2%에 달하는 185명이 ‘인파 때문에 휴가가 싫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171명(32.5%)이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바캉스가 꺼려진다’는 답변을 했다.

경제적 부담, 인파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 등으로 인해 도심 속에서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을 한 번에 즐기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올 여름 휴가 대신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45.1%(237명)가 ‘쇼핑몰에서 쇼핑과 외식, 볼거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33.1%(174명)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답했고, ‘독서 등 자기 계발에 힘쓴다’는 답변도 15%를 차지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휴가도 마다한다는 이들은 자신의 여름 휴가 가치를 얼마나 된다고 생각할까. ‘여름 휴가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가 되겠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4%가 ‘50만원’이라고 답했다. ‘휴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답한 지조있는(?) 응답자도 33.1%를 차지했다. ‘30만원’(16.9%), ‘100만원’(16%)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롯데몰 김포공항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심리적 부담으로 올 여름 휴가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휴가 대신 한적한 도심 쇼핑몰에서 ‘몰링’을 즐기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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