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제7호 태풍 카눈은 빠르게 소멸됐으나 집계된 피해 사례는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향후 2, 3개의 태풍이 한반도의 영향권 내에 있으리라는 예보가 나왔다.
사흘만에 단멸한 태풍 카눈은 제주도에 최고 340mm의 폭우를 퍼부으며 한반도를 통과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선 100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그쳤으며, 바람도 상대적으로 약해 최대풍속이 초속 30m 안팎으로 관측됐다.
태풍 카눈의 중심이 서울 동쪽 17km 지점을 지나갔기에 서울은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상륙 직후 급격하게 약화된 카눈은 빠르게 소멸되며 서울 하늘에 파란빛을 돌려주고 갔다. 카눈이 이처럼 빨리 소멸된 것에 대해 기상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7월에 발생한 것과 바닷물 온도가 낮은 동중국해와 서해를 지나온 데다 북상 과정에 3차례나 육지와 충돌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기상청은 그러나 앞으로도 2~3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한 상황. 특히 북서태평양에서 15~18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 이 가운데 2~3개 정도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또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장마전선을 한반도 북쪽으로 밀어 올렸기 때문에 올 여름 장마가 사실상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카눈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서는 어선 9척이 파손되고 농작물 300ha가 훼손되는 등 피해규모가 늘어났으며, 강원 양구에서 1000t가량의 산사태가 나 인근 마을 124가구가 정전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뿐아니라 인천에서는 공항철도가 30분간 운행 중단됐으며 국제여객선 승객 660명 해상 대기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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