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림픽이 끝난 ‘8월의 안방’엔 다시 ‘드라마 대전’이 시작됐다. 수목 안방에선 여전히 ‘각시탈’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신민아 이준기, 설리(에프엑스) 민호(샤이니) 등의 아이돌스타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굳건했다. ‘각시탈’의 위엄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 15일 안방에서 방영된 세 드라마 중 왕좌를 차지한 것은 여전히 KBS 2TV ‘각시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시탈’은 이날 방송분에서 19.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전주 방송분과 엇비슷한 수치로 1위 자리에 올랐다. 8일 방송분은 19.5%였다.
‘각시탈’과 동일시간대 방영된 두 드라마의 시작은 엇갈렸다. ‘희비의 쌍곡선’이다.
또 한 번 인간의 몸을 벗어난 신민아를 타이틀롤로 앞세운 MBC ‘아랑사또전’은 13.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2인자 자리에 안착했다. ‘아랑사또전’의 경우 전작이었던 ‘아이두아이두’가 지난달 19일 마지막 회차분에서 9.1%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꽤 순조로운 출발로 볼 수 있다. 수치상으로는 ‘각시탈’과 6% 포인트 이상 차이나지만, 시작만큼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1위 경쟁 역시 벌여볼 만한 상황이다.
일본 만화 원작으로 인기 아이돌스타들이 총출동한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출발은 저조했다. 전기상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2의 꽃남(꽃보다 남자)’으로 불릴 만한 ‘아름다운 그대’의 경우 유일한 한 자릿수 시청률로 3위에 안착했다. 7.3%의 전국시청률이었다. 특히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전작이었던 ‘유령’이 12.2%의 전국시청률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그 수혜는 단 하나도 입지 못한 데다, 설리 민호를 비롯해 인기 아역스타 이현우 등이 출연했음에도 시작은 두 드라마에 비해 열세인 상황. 이제 겨우 시작이지만, 경쟁작과의 격차를 감안할 때,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시작부터 ‘가시밭길’을 걷는 셈이 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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