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의 ‘모델S’ 고성능 버전이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준을 넘어서는 점수를 받은 이번 평가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28일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는 모델S의 고성능 버전인 P85D에 대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 103점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컨슈머리포트는 P85D의 원모델인 모델S에 대해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부여한 바 있는데요. 올해 초에도 모델S를 2년 연속 최고의 차에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P85D의 평가가 기준점을 넘어선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컨슈머리포트가 평가대상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췄을 경우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컨슈머리포트는 P85D의 연비효율성에 주목했습니다. 보통 고성능 모델의 경우 강력한 성능으로 인해 낮은 연비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P85D는 이런 상식을 깼다는 것이 높은 점수의 주요인이었습니다.
컨슈머리포트는 P85D의 연비를 갤런당 87마일(1리터에 약 36.8㎞)에 달한다며 극찬했습니다.
이러한 고연비에 더불어 고성능 차 본연의 성능 역시 놀라울 정도라고 컨슈머리포트는 밝혔습니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평가 부문 대표는 “P85D는 (엑셀을 밟으면) 앞으로 튀어나간다”며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3.5초에 불과한 슈퍼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기본 모델에 비해 더 나아진 제동력과 핸들링 역시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밝혔죠.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컨슈머리포트는 P85D의 주행가능 거리가 200마일을 갓 넘는 것은 장거리 운행에 있어 우려가 되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셔는 “우리는 이전에 이 같은 차를 보지 못했다”면서 “에너지 효율과 슈퍼카 버금가는 성능과 럭셔리한 편안함, 안전성까지 갖추고 매력적인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피셔는 “100점 만점이라는 컨슈머리포트 평가 한계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103점 주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극찬이 발표된 후 테슬라 주가는 242.99달러로 무려 8.07%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발 불안으로 미국 대부분의 회사들의 주식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P85D모델 차문 손잡이에 결함이 있어 테스트를 하기도 전에 문제가 발견됐지만 이후 손잡이 결함을 테슬라가 해결한 후 다시 테스트를 진행하며 테슬라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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