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열중 부사장 소환…현직에도 칼 겨눠

-현 경영진도 1200억원 분식회계 정황 포착

-대우조선 실무진, 檢 조사서 회계조작 인정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5일 김열중(58)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그동안 전직 임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검찰 수사가 현직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남상태(66ㆍ구속기소) 전 사장과 고재호(61ㆍ구속기소) 전 사장이 재임한 2006~2014년뿐 아니라 정성립(65) 현 사장이 부임한 이후로도 회계조작을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김 부사장을 소환했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약 1200억원 축소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났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점을 고려해 채권단으로부터 계속 지원받기 위해 현 경영진이 회계장부에 손을 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대우조선 현 실무진도 이같은 회계조작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 전 사장도 5조7000억원대의 회계사기(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달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수사 중인 남 전 사장 시절 분식회계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검찰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