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개최
- 2026년 정부 R&D 투자의 청사진 마련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R&D 모습.[헤럴드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3/news-p.v1.20250313.f3f5490e8d76413497e67d2d65fa356c_P1.jpg)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내년 AI·양자·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기술사업화, 최고급 인재확보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8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 ‘2023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결과(안)’,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및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2025년도 시행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국가연구개발 중점 투자방향은 살펴보면 먼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끌 수 있도록 핵심 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투자한다. 미래 경제·산업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킬 혁신적 게임체인저 기술, 특히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우리 주력산업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
R&D 성과가 실물경제에 직접적 파급효과로 나타나 국가 전체의 혁신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등 스케일업 투자를 확대한다. 원천기술과 산업화 사이 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하여 대형성과 창출을 총력 지원하며,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심의 혁신 선도기업에 대해 선별적·집중적 지원으로 첨단 신사업 전환을 촉진한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최고급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외 인재를 적극 육성·유치하고, 이들이 국내에 정착하여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인력 확보가 시급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고급인재 육성을 강화한다.
선도형 정부 R&D 투자시스템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신속하고 유연한 R&D 추진을 위해 R&D 예타 폐지 완수, 수의계약을 통한 연구장비 신속 도입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치열한 기술 경쟁에 범부처 ‘원팀’으로 총력 대응하는 부처협업 R&D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민·관 협력을 위한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대규모 혁신펀드로 민간투자 재원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과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의 2025년도 시행계획(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질적 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체계 고도화’를 위해 혁신도전형 R&D 요건을 갖춘 사업 선별·정비, 투자 확대 및 유연한 연구관리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기술·산업트렌드 등을 반영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육성 로드맵을 재정비한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8회 운영위원회’ 를 주재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3/news-p.v1.20250313.70419ea57f974a9896d4bac5ec5949a3_P1.jpg)
‘혁신주체의 역량 제고 및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략지도, 인력지도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R&D 전략성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대학의 연구 역량과 연구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가연구소(NRL2.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이공계 석·박사들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청년연구자 대상 경제적 지원을 신설ㆍ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1,000개 이상의 초격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및 ‘AI-반도체 이니셔티브’ 기술혁신 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및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등 핵심분야 기술 확보에 나선다.
중장기 투자전략의 2025년도 시행계획에서는 국가혁신을 견인하는 최초·최고 기술에 대해 집중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6.4조원을 투자하고, AI·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 파괴적 혁신을 창출할 혁신·도전형 R&D에 각각 3.4조원 및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내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쳤다”며 “투자방향에 맞추어 각 부처에서 효과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을 계획하여 필요한 예산을 요구해달라”고 당부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