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TK(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겪어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가족사를 언급하며 ‘사드 분열’을 진화하려는 시도가 TK와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사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2% 포인트 오른 33%로 집계됐고 부정평가는 3% 포인트 줄어든 5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늘어난 동시에 부정평가 줄면서 둘 사이의 격차(19% 포인트)도 전주 대비 5% 포인트 줄어들었다. 최근 3개월간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0% 포인트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드 배치가 결정되고서 7월 한 달 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정체ㆍ하락세를 겪었던 반면 부정평가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러한 지지도 추이는 박 대통령이 대구ㆍ경북 초선의원 간담회를 통해 사드로 등 돌린 자신의 핵심 기반을 다독이는 동시에 2일 국무회의에서 안보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가족사를 언급하면서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다.
그간 박 대통령에 대한 TK지역 지지도는 2주간 38%를 기록하다 이번 조사에서 9% 포인트 급등한 47%를 기록, 사드 배치 이전의 수치로 회귀했다. 부정평가 또한 52%→49%→41%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지지층 또한 박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64%→73%)에서의 변동분”이라며 “7월 사드 배치 논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일시 하락했던 직무 긍정률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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