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8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주가 동반 오름세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5000원(3.75%)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미포조선도 2100원(2.58%) 오른 8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역시 장중 8만5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도 300원(3.17%) 상승한 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조선 업종의 현대중공업(24.0%), 현대미포조선(15.8%), 삼성중공업(4.1%) 모두 강세를 보였다.

조선 업종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5572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7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2000억원을 실적에 반영하며 3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의 실적개선이 현재 속도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주가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조선업 주가 강세가 실적개선 가시화에 기반을 둔 만큼 조선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변곡점을 넘어 본격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멀티플)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폭이 작아 현대중공업보다는 투자매력이 낮지만 선행 ROE 1.1%가 현실화되면 주가가 1만6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현대미포조선은 시장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추세인 만큼 ROE 10% 돌파와 함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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