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34만 7천 5000여명의 표심이 움직이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가 7일 시작됐다. 갈라진 친박계 후보인 이정현ㆍ이주영ㆍ한선교 후보와 비박계 단일 후보인 주호영 후보 간 박빙의 대결 속 계파별 응집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 당 대표 투표에는 ‘1인 1표’ 방식으로 당원 선거인단이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30%가 반영된다. 선출된 당 대표가 비박계이냐 친박계이냐에 따라 내년 12월 정권 재창출 시나리오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각 계파의 존망도 달려있다.
4명의 후보 중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아, 판세는 안갯속이다. 하지만, 김용태ㆍ정병국 후보가 비박계 표심 결집을 위해 막판에 주호영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TK(대구ㆍ경북)지역에 기반을 둔 주 후보가 김 후보와 정 후보를 지지해온 수도권 표심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치박계의 경우 후보 3명은 단일화에 실패했지만, 이정현 후보의 경우 ‘호남 당 대표’의 이미지와 상당수 친박계의 지원을 등에 입고 있다. 방송인 출신인 한선교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고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이주영 후보는 부산ㆍ경남의 지지층을 등에 업고 있다.
이번 전대의 승패를 판가름할 주요 변수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다. 주 후보로 단일화하기 전 비박계 후보들은 당내 밀실 공천과 계파 갈등으로 패배한 이번 총선의 책임을 친박계 후보에게 돌림으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총선 참패에 따라 한때 원내 1당을 내준 데 대한 당원들의 분노를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셈이다.
하지만 당내 선거인 만큼 친박계 후보들은 박심(朴心)을 중심으로 뭉친 조직력에 기대를 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올림픽과 휴가 기간 중 열려 투표율이 낮아질 것으로 관측돼 당 조직력이 어느 선거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아울러 서청원ㆍ최경환 등 친박계 수장들의 물밑 지원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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