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장면 착촌리 2층 단독주택

3차례 유찰돼 감정가 대비 3억 내려

마장지구 신도시·아울렛 인근 위치

[영상=이건욱 PD]

대지 105평 집이 겨우 1억대? 이천 아울렛 인근 주택 경매로 [부동산360]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작촌라에 있는 경매 물건. [사진=이건욱 PD]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작촌라에 있는 경매 물건. [사진=이건욱 PD]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경기도 이천에서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준신축 단독주택이 1억원대로 떨어져 경매에 나왔다. 해당 물건은 이천 아울렛을 비롯해 스키장, 골프장 등 은퇴생활자가 좋아할 만한 인근 시설들과도 가까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천시 마장면 작촌리 일대에 있는 한 주택은 다음달 11일 4회차 매각을 앞두고 있다. 올해 2월 경매가 개시된 후 세 차례 유찰되면서 입찰가는 감정가(4억6000만원) 대비 65% 가까이 내린 1억600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물건은 소유주가 약 9억6000만원의 빚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왔다. 채권자가 임의경매를 신청한 이 물건은 올해 2월 경매가 개시된 후 세 차례 유찰을 겪었다. 대지면적은 105평(347㎡), 건물면적은 60평(198.4㎡)이다. 제시외물건으로는 총2500만원 상당의 옥탑, 차양, 데크, 담장 등이 있다.

구조도상 1층에는 거실, 주방, 방과 다용도실, 욕실이 있다. 계단으로 연결된 2층에는 드레스룸, 방3개와 거실, 서재와 욕실이 있다. 지하1층에는 창고가 있고 주차장은 구조도에 나와있지 않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작촌라의 경매 물건지가 있는 마을 . [사진=이건욱 PD]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작촌라의 경매 물건지가 있는 마을 . [사진=이건욱 PD]
경매 물건이 있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작촌리 일대의 모습. 차량 5분 거리에는 이천 마장지구가 있어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사진=이건욱 PD]
경매 물건이 있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작촌리 일대의 모습. 차량 5분 거리에는 이천 마장지구가 있어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사진=이건욱 PD]

이 주택은 보강토블록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1~2층에서도 일반 건물 5~6층 높이에서 보는 풍경을 만날 수 있겠다. 다만 별도의 전용 주차장이 있진 않다. 현장에서는 인근 주택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주차장이 있었으나 개인 소유 도로인 만큼 향후 사용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이 경우 외부인의 방문 시 불편함은 있을 수 있다”면서 “문 앞 도로가 개인 소유로 보이는 만큼 향후에 사용료 부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물건의 특징 중 하나는 은퇴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에 있다는 점이다. 차량 10여분 거리에 지산컨트리클럽, 수목원, 스키장, 롯데아울렛이 있어 골프와 쇼핑을 근접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또 차량 5분 거리에 이천 마장지구가 있어 미니 신도시의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지은 지 6년이 지난 만큼 차양을 비롯한 건물 곳곳에는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판교까지는 차량으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인근 오천리에서는 강남까지 50분 소요되는 광역버스가 다닌다. 서울(잠심 기준)은 자차로 1시간 이상 걸리며 물건지는 영동고속도로와도 접근성이 좋아 타 지역 이동도 편리해 보인다.

권리 관계상 하자는 없고 소유주와 특수관계인 임차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전문가는 소정의 이사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강 소장은 “등기상 빚은 10억에 가까울 정도로 많지만 경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각 시 소멸된다”면서 “현 거주자들은 근저당설정 이후 전입했으므로 후순위 임차인이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낙찰자의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