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사, 가계재출·주택시장 영향도 점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상호관세 관련 미국 내 판결의 전개 양상 등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에 나서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상호관세 관련 미국 내 판결의 전개 양상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는 만큼 F4 회의를 중심으로 대외 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의 항소법원은 1심 재판부인 연방국제통상법원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을 무효로 하는 판결의 집행을 ‘일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긴급 제출한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는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관세를 계속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참석자들은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는 견조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발행이 원활하고 신용스프레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비우량 기업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향후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아울러 한은의 금리 인하가 가계대출과 수도권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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