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낳은 테니스 전설 존 매켄로. [사진=신화 뉴시스]
미국이 낳은 테니스 전설 존 매켄로. [사진=신화 뉴시스]
지난 2007년 방한해 페더러와 슈퍼매치를 가졌던 피트 샘프라스(왼쪽). [사진=뉴시스]
지난 2007년 방한해 페더러와 슈퍼매치를 가졌던 피트 샘프라스(왼쪽).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테니스 전설' 존 매켄로(57)와 피트 샘프러스(45 이상 미국)가 11월 방한해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매켄로와 샘프러스는 오는 11월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했던 매켄로는 1979년 US오픈 단식 우승을 시작으로 그랜드슬램 단식에서 7차례 정상에 올랐다. 1980년에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으며 지미 코너스, 이반 렌들, 뵈른 보리 등과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켄로가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1992년 앤드리 애거시(46 미국)와의 시범 경기 이후 24년 만이다.샘프러스는 매켄로의 바통을 이어 받아 세계 테니스 중심에 섰던 선수다. 1993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샘프러스는 1990년 US오픈을 시작으로 그랜드슬램 단식에서 무려 14차례나 우승했다. 4대 그랜드슬램 가운데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정상에는 올랐으나 프랑스오픈에서는 1996년 4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달성하지 못했다. 샘프러스는 2007년 로저 페더러(35 스위스)와 국내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매켄로와 샘프러스가 출전하는 ATP 챔피언스투어는 은퇴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은퇴했다고 아무나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역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랐거나, 그랜드슬램 단식 결승 진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한 팀에서 단식 경기에 출전한 경력을 갖춰야 한다. 이와 같이 테니스의 전설들이 뛰는 무대에서도 매켄로와 샘프러스는 최고의 흥행 카드로 손꼽힌다. 매켄로는 1999년, 샘프러스는 2007년에 각각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ATP 챔피언스투어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에는 마이클 창(44 미국), 마라트 사핀(36 러시아), 고란 이바니세비치(45 세르비아), 페르난도 곤살레스(36 칠레) 등 4명이 출전했다. 올해도 매켄로와 샘프러스 등 4명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남은 두 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대회를 주관하는 김지선 지선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지난 해에 이어 테니스의 전설들이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챔피언스 투어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향후 ATP 정규 투어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