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주)=김병진 기자]경북 영주시는 ‘영주 황준량 종가 소장 고문서(榮州 黃俊良 宗家 所藏 古文書)’가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고문서는 조선시대 풍기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 황준량과 관련된 자료다. 그의 학문과 관직 활동은 물론 당시 지역 사회상을 보여주는 사료로 평가된다.
황준량은 퇴계 이황의 대표적 문인으로, 행정 능력과 청렴성을 겸비한 목민관의 모범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정된 고문서는 총 8점이다. 교지류 2점(백패·홍패), 황준량 친필 유묵 ‘금계유묵’ 1점, 이황 친필 제문 1점, 추증 교지 3점, 서원 정착 관련 기록인 ‘녹봉정사 사적’ 1점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자료로 제작 시기와 보존 상태에서 학술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홍패는 1540년(중종 35) 황준량이 문과 을과 제2인으로 급제한 사실을 기록한 문서이다. 이황의 친필 제문은 제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직접 작성한 글로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이번 지정으로 영주시는 총 153건의 지정 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황준량 종가 소장 고문서 지정을 통해 선비도시 영주시의 문화적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 됐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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