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료기술사업 선정

국비 126.7억, 도비 16.3억, 춘천 38억

당뇨병성 신장질환 조기진단·치료제 집중

춘천 의료기기 중동 진출 계약식 모습. WHX 두바이 2026 강원공동관.
춘천 의료기기 중동 진출 계약식 모습. WHX 두바이 2026 강원공동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속에 의료과학기술 연구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잇따라 이 분야 최적지로 강원도를 낙점했다.

강원도는 29일 과기부가 주관한 ‘2026년도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춘천시를 중심으로 한 7개 민·관·산·학·연이 5년 간(2026~2030) ‘인공지능(AI) 기반 당뇨병성 신장질환 바이오마커 발굴 및 항체 치료제 개발’을 벌인다.

이번 사업에 착수하는데에는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총사업비 181억원 중 중앙정부 126.7억원, 강원도 16.3억원, 춘천시가 38억을 투입한다. 중앙-지방 매칭버짓 비중에서 중앙정부 비율이 앞도적으로 높은 국책사업 급으로 평가된다.

참가기관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하되, 초광역 전국적이다. 강원도 출연연구기관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강원대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세종대, 인제대, 백병원, 숙명여대 등 총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추진한다.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도와 춘천시, 7개 혁신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초광역 협력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당뇨병성 신장질환 조기진단 기술과 차세대 치료제 개발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개발은 말기신부전 등 만성질환 발병의 주된 원인으로 부상하며, 건강보험재정 등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는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인공지능(AI) 활용 오믹스데이터(유전체·전사체·단백체·대사체 등 생명체의 다양한 분자 정보를 대규모로 분석해 질병 원인과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활용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구축 및 신규 바이오마커(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 발굴로 신속·정확한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다중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의료 정밀진단 이미지
의료 정밀진단 이미지

이와함께, 신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진단제 개발 및 치료 후보물질 도출로, 기존 당뇨·혈압·염증 중심 표준 약물요법에서 부작용·독성이 적은 당뇨병성 신장질환 전용 항체치료제 개발을 하게 된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22일 산업통상부의 ‘2026년 특화단지 연대협력 지원사업(국비 85억 원:중소형 CDMO 육성을 위한 항원·항체 소재뱅크 구축 사업)에도 선정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바이오산업 전주기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춘천을 중심으로 한 국가첨단바이오벨트 연구거점화와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광래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존 생산 중심 바이오산업 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신약개발·첨단의료기술이 융합된 국가첨단바이오벨트의 연구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단순한 국비 확보에 그치지 않고, 고용 창출과 사업화 매출 증대 등 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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