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2분기 매출 1조4292억·영업익 2733억 제시
말레이·태국 고성장…인니 인증 지연 해소 여부 변수
코웨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육박 전망도 증권가서 나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코웨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7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국내 렌탈 계정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법인의 성장세가 실적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9일 코웨이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4292억원, 273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3% 증가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기존 증권가 2분기 전망치는 매출 1조3972억원, 영업이익 2652억원이다. 하나증권 이날 제시된 하나증권의 코웨이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보다 80억원 가량 높은 수치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경쟁심화 국면이 마무리되고 2025년부터 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정수기는 엔트리 모델에서 얼음 정수기 등 고가 모델로 이동하고 있고, 매트리스와 에어컨 등 초기 매출 인식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매트리스 신규 렌탈 판매가 분기당 3만5000개를 넘고 있으며, 에어컨은 1분기 2만대에서 2분기 3만5000대로 크게 뛰었다”며 “태국은 렌탈 계정수가 전년동기 대비 40%씩 증가하고 있다. 정수기를 중심으로 청정기, 전년도 4분기부터 에어컨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분기별 정수기 신규 판매는 4만대가 넘는다. 누적 계정수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5% 초중반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실제로 매 분기마다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법인 매출은 5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4062억원으로 23.5%, 태국 법인은 554억원으로 29.3%, 인도네시아 법인은 126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코웨이의 분기보고서상 사업 구조도 해외 렌탈 확장에 맞춰져 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연결 매출 1조3297억원 가운데 렌탈 매출은 1조2231억원으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해외 현지법인은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유럽, 싱가포르, 인도 등에 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2분기에도 말레이시아와 태국 법인의 성장이 이어졌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수기 중심이던 판매 품목이 매트리스와 에어컨으로 넓어지고, 경쟁 완화와 고가 제품 비중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그러나 코웨이 미국 법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에도 미국 법인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수수료 체계 개편 등 비용 효율화 효과로 개선됐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국내 사업은 실적 하단을 받치고 있다. 하나증권은 코웨이의 국내 매출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신규 렌탈 판매 호조로 2분기 렌탈 계정 순증은 23만개에 이를 것이라 추정했다. 이는 1분기 19만개 수준보다 늘어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올해 코웨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9987억원이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코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렌탈 계정 확대와 해외법인 성장에 기반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게 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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