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
‘김건희 수사 무마’ 심우정 전 검찰총장도 출석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특검팀·권창영 특별검사)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한 조성현 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1경비단장(대령)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 특검팀 사무실에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조 대령을,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 중이다.
조 대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께 출석해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당황스럽다. 당황스러운데 기억된 사실대로 지금까지 진술하고 증언해 왔다. 오늘도 그런 입장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고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전화를 받고 작전하겠다고 답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라는 질문에는 “그건 인사다. 군의 인사 특성을 이해하면 된다”라고 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조 대령은 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하라는 지시를 하는 등 내란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조 대령은 계엄 당시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후속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말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참군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조 대령에게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로 정부 포상을 주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심 전 총장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심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도이치 사건 무혐의 처분에 관여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김 여사 수사 무마 의혹으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재훈 전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출범해 기본(90일)에 이어 30일씩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해 오는 24일 활동기간이 마무리되는 특검팀은 수사량이 방대하다며 국회에 법을 개정해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공소검사제 신설도 담겼다.
bel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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