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12일째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또다시 폭발음이 들렸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이란 국영 매체 등은 이날 새벽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州)의 주도 아바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아바즈에서 남쪽으로 80㎞가량 떨어진 람시르 외곽에는 미군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전해졌다. 후제스탄주 안보 담당 부지사는 이 지역 아스팔트 저장시설이 미군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와 남부 부셰르 인근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됐다. 시리크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안 미사일 기지와 통신 타워가, 부셰르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곳으로, 휴전 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은 해당 지역을 지속해서 공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인 2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현시점부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로켓, 드론, 또는 그 밖의 어떤 장치나 무기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 또는 발전소 1곳을 폭격해 파괴하겠다”고 게시했다. 그는 폭격 대상인 교량·발전소가 “수도 테헤란에 있거나, 인근에 있는 것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협상단을 이끌었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의 방어 원칙은 명확하다. 눈에는 눈”이라고 응수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의 기간시설을 포함해 이란에 대한 어떤 침략도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며 “어떠한 종류의 지원을 하든, 그러한 침략에 기여하는 자들 또한 합법적인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게시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미군이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30분)에 군 통수권자의 지시로 이란군 표적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로 미군의 이란 공습은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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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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