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홍의락(71)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주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한다.
가스공사는 23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홍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의결되면 산업통상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스공사 사장 선임 절차가 다음주 마무리될 것”이라며 “신임사장이 다음주에는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왔으며 제20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또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커지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 인사가 가스공사를 맡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스공사는 현재 약 14조원 규모의 미수금을 안고 있다. 정부의 가스요금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경우 재무 부담도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LNG 도입과 공급 안정, 요금 조정, 해외 자원개발 등 복합적인 현안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800조원이 투입되는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에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LNG발전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주 발표예정인 ‘제16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도 최대 관심사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한차례 신임 사장 초빙 절차를 진행했으나, 산업부가 최종 후보 5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재공모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공식 임기가 만료된 최연혜 사장은 이날 이임했다. 최 사장은 최초 여성 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2022년 5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강도높은 자구노력으로 지난해 100%가량 줄어든 397%로 낮춰 상장기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성과를 냈다.
또 2022년말 500%에 이른 부채비율은 경영효율화, 수익성 극대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지난해 397%로 축소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체결한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 신규 도입 계약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한-미 통상외교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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