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스포츠 아나운서 이나연. [인스타그램]
JTBC 스포츠 아나운서 이나연.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JTBC 골프 아나운서 이나연이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고 언급한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이나연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단이나연’에 ‘저 아직 백수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JTBC 스포츠 방송 녹화를 앞두고 JTBC 사옥 1층 로비에서 온라인으로 중국어 수업을 받은 뒤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에어컨이 안 나온다”며 “너무 덥다. 이게 정말 영향이 있는 걸까, 이런 말 한다고 잘리지는 않겠지”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스튜디오 녹화를 마친 이나연은 “사실 언제까지 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다”며 “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언가 확정된다면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나연은 회사의 경영난을 직접 언급하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는데 주변을 돌아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다. 예를 들면 열심히 방송을 하다 보니 회사가 부도가 난”이라며 “회사를 나가게 되면 다시 아나운서로 일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 당장 회사가 끝나지 않더라도 점점 꿈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속내를 전했다.

JTBC는 지난달 약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 중앙에 이어 JTBC가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중앙그룹 재무 위기 사태가 빚어졌다.

경영난의 여파로 일부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의 출연료 지급이 지연됐고, 일부 프로그램은 휴방을 결정하는 등 제작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나연은 2021년 JTBC 골프 채널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22년 티빙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만 15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