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망에 “진심을 다한 시간들, 결국 꽃을 피울 것”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 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을 여는 것이 통일부의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2일 취임 1년을 맞아 통일부 내부 행정망에 게시한 ‘진심을 다한 시간들, 결국 꽃을 피울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적대와 대결의 거친 물길을 평화와 공존의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해 온 시간이었다. 우리의 뜨거운 노력이 차가운 벽에 계속 부딪혔지만, 기대가 꺾일지언정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바늘구멍 뚫기’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냥 흘러보낸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우리의 고민과 생각의 씨앗을 뿌린 1년이었다. 언 땅 속 깊은 곳에서 평화의 싹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통일부라면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뛰지 못하면 걷고,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1년이 조직을 진단하고 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철저히 성과와 역량, 그리고 열정만을 기준으로 인사와 조직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역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통일부가 되자”며 “우리가 멈추지 않고 진심을 다한다면, 한반도의 평화 역시 거스를 수 없는 봄날처럼 결국 꽃을 피울 것”이라고 독려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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