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전국 성인 1000명 설문

‘감독 코치진 역량 부족’이 80% 1위

‘선수 개개인의 실력부족’ 8% 뿐

차기 감독은? 외국인 23%, 한국인 8%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한국 대표팀이 32강에 탈락한 이유는 홍명보 전 감독과 코치진의 역량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리서치가 전날 공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평가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정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1%가 이번 월드컵 성적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32강 진출 실패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감독 및 코치진의 역량 부족’이 8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팀워크, 조직력의 부족’(40%), ‘협회의 지원 부족’(19%), ‘세계 축구의 전반적인 실력 향상’(11%) 순으로 높았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 부족’은 8%, ‘어려운 조 편성·대진운’은 3%에 불과했다.

홍 감독의 자진 사퇴에 대해서도 78%가 ‘옳은 결정’이라고 답했다.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선 ‘국적은 상관없다’는 응답이 57%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23%, ‘한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8%, 모르겠다는 12%였다.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국적 무관’ 지지율은 당시 56%와 1%포인트 차로 비슷한 수준이. 하지만 3년 새 외국인 감독 선호는 6%에서 17%포인트 증가했고, 한국인 감독 선호는 27%에서 19% 떨어졌다.

차기 감독 임기에 대해선 ‘2027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38%로 ‘다음 월드컵까지 계약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 31% 보다 높았다.

이번 월드컵이 국가 자부심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다’는 20%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조사의 73%에서 53%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도 67%에서 26%로 크게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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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17464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