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 “예방주사도 한두 대 맞아야지 여러 대 맞으면 맞는 사람이 기분 좋겠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작가가 최근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발언에 대해 “여전히 큰 틀에서는 예방주사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몇 번에 걸쳐 강하게 뜻을 말했으니 의견은 충분히 전달됐다”며 유 작가를 향해 비판을 거듭하기보다는 자제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약도 너무 많이 먹으면 체한다”며 “민주당의 자정 능력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유 작가의 비판을 “예방주사로 삼자”고 언급하며 권력 독점과 부패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 작가의 수위 높은 비난이 이어지자 이를 자중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론’에 대한 유 작가의 생각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 작가는 앞서 이 대통령이 중도·보수 진영을 흔들어 대규모 정계개편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는데, 윤 의원은 “민주 진보 진영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반듯하게 만들자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유 작가가 예를 들었던 90년의 3당 합당 같은 경우도 지금 그게 되겠나”라며 “저는 불가능하고 민주당에 그런 추진 동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작가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2분 뉴스’를 통해 검찰개혁 과정에서 나타난 혼선이 결국 이 대통령의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앞서 15일에도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 등 최근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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