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선대 276척 확대
컨테이너·벌크·항만 경쟁력 강화
기존 계획보다 투자 8.2조 늘려
친환경·디지털 전환에도 투자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HMM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약 29조원을 투입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모두 276척 규모로 확대한다. 원양·근해 항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주요 거점의 터미널 인프라를 확보해 종합 해운·물류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HMM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중장기 전략’을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30년 말까지로, 예상 투자금액은 약 29조원이다.
먼저 컨테이너선 선복량을 총 14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확대한다. 보유 컨테이너선은 총 166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허브앤스포크 방식의 원양·근해 항로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벌크선 사업도 대폭 키운다. HMM은 벌크선을 총 110척, 1352만DWT(재화중량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벌크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선박뿐 아니라 항만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주요 해외 성장 거점에서 터미널 인프라를 확보해 선박 운항과 항만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컨테이너와 벌크, 항만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투자와 디지털 전환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친환경 선박과 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은 기존 중장기 전략보다 투자 규모를 한층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HMM은 2022년 7월부터 2027년 7월까지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24년 6월까지 6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후 2024년 9월 투자 기간을 2030년 말까지로 늘리고 총투자 규모를 23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해당 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집행한 금액은 2조7000억원이다.
HMM은 이번 2026년 중장기 전략의 투자 규모가 2024년 전략 대비 8조2000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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