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 45%·영업익 86.3% 대폭 증가…잠정치 대비 확정실적 상향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65%로 확대 및 매출원가율 38%로 대폭 개선
R&D 비용 손익 반영하고도 30%대 영업익 달성…연매출 5.3조 목표 청신호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이 신규 고수익 제품의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확정 매출액이 1조3937억원, 영업이익이 45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영업이익은 86.3% 증가한 수치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32.4%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챙겼다. 지난 3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확정 실적 기준 매출액은 937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 추가로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이 단순한 물량 증대를 넘어 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생산 효율성 향상이 결합된 구조적 ‘질적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매출이 급증했다.
실제로 신규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 내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렸다.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시장 점유율 32%를 돌파한 램시마SC와 미국 내 처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짐펜트라가 성장을 이끌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 시장 점유율 1위 유지와 함께 미국 내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베그젤마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2곳의 처방집에 등재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 판매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스테키마 등 신규 5종 제품의 합산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 늘어난 3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하반기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원가율은 3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더불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향상 등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신규 제품의 높은 마진율과 고원가 재고 소진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 속도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영업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을 당기 손익에 모두 반영하고도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에 더해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탈츠, 키트루다,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등을 추가 개발해 2030년까지 총 18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의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유럽 공공입찰 물량 공급과 미국 PBM 등재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연초 제시했던 연간 매출 목표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입증했다”며 “바이오시밀러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후속 제품과 신약 개발에 재투자해 연간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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