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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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역 대표 향토기업인 성심당과 연계해 운영해 온 우송정보대의 제과제빵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정식 학과로 확대된다. 취업 연계 중심의 주문식 교육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교육 기간이 길어진 만큼 학생들의 취업 동기와 교육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우송정보대에 따르면 기존 1년 과정으로 운영되던 ‘성심당마이스터클래스(성심당반)’는 2027학년도부터 2년제 정규 과정인 ‘성심당과’로 확대 개편된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부터는 성심당 취업을 목표로 해당 학과에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편은 기존 성심당반이 높은 취업 연계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송정보대와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는 지난 2021년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한 뒤 성심당반을 운영해 왔다.

교육 과정은 전임교수의 집중 수업과 4주간의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졸업 후 곧바로 채용으로 이어지는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또 성심당 관계자가 직접 대학을 찾아 기업의 역사와 핵심 가치, 조직문화 등을 소개하는 교육도 진행하며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여왔다.

대학 측에 따르면 2021년 1기부터 올해 6기 수료생까지 매년 20~30명가량이 과정을 이수했고, 평균 90% 이상이 실제 성심당 채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은 교육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키우고, 지역 기업과 연계한 제과·제빵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교육과정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 의지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서상욱 우송정보대 제과제빵학부 교수는 “1년에서 2년으로 교육과정이 길어지면서 고등학교 3학년 단계에서부터 진로를 확정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 만큼, 2년 동안 학생들의 취업 준비 지속성을 얼마나 보장해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 교육과 채용을 연계하는 이른바 ‘채용 연계형 학과’가 지방대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한다. 기업은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학생은 재학 단계부터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향후 성심당과의 운영 성과가 다른 지역 산학협력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심당은 폭염 속에서도 오픈런이 이어질 만큼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맛과 가성비, 그리고 과일 시루 같은 화제성 있는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인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에서 문을 연 찐빵집에서 출발했다.

올해로 창업 70주년을 맞은 성심당은 최근 개교 70주년을 맞은 한남대와 함께 빵도 출시했다. ‘1956빵’을 비롯해 우표, 인형, 엽서 등 다양한 기념 굿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rainb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