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압차단기, 국내 배전기기 판매 호조

북미向 매출 10% 늘어…“시장 가격 지속 상승”

HD현대일렉트릭 사업장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 사업장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6%, 37% 증가한 수치다.

전력기기 부문은 전 제품이 판매가 고르게 늘었다. 고압차단기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주로 공급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상승했다. 배전기기의 경우 국내에서 진행된 반도체 프로젝트 수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에서 2분기 541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0% 늘었다. 북미 실적과 관련 HD현대일렉트릭 황종현 상무는 “765키로볼트(kV) 등 고수익 특수제품이 다수 수주됐으며, 전반적으로 미국 전력기기 시장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럽 매출은 16% 늘어난 110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중동 매출은 1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황 상무는 “현지화 정책으로 중동 지역 수주는 줄이고, 해당 생산 슬롯을 유럽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같은 업황 호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상무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3개 기업과 전력기기 장기 공급 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전력기기 실적 가운데 데이터센터향 비중은 2027년 16%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현재 총 수주 잔고는 8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수주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4억4000만달러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력기기 사업에 더해 배전기기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력 수요가 배전·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만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