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등 서울 외곽 자치구 상승폭 확대

동탄·구리·기흥 등 규제지역 상승세 둔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소재한 상계주공 아파트 일대의 모습.  [헤럴드 DB]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소재한 상계주공 아파트 일대의 모습. [헤럴드 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한 중저가 아파트로 내집마련 실수요가 집중되며 서울 외곽 자치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아파트값도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넷째 주(지난 2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25% 올라 전주(0.27%)에 비해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있고, 대출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구(0.10%→0.07%), 서초구(0.10%→0.05%), 송파구(0.29%→0.20%) 등 강남3구와 광진구(0.16%→0.10%), 성동구(0.22%→0.14%) 등 한강벨트 지역의 오름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외곽 자치구 다수는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중랑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53% 올라 전국 시군구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노원구는 전주 0.43%에서 이번주 0.46%로, 도봉구는 0.22%에서 0.23%, 강북구는 0.27%에서 0.33%로 오름폭이 커졌다. 금천구도 0.32%에서 0.35%로 확대됐다.

이달 초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동탄·구리·기흥 일대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6월 마지막 주 1.46%였던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주 0.15%까지 떨어졌다. 용인시 기흥구는 지난주 0.49%에서 이번주 0.45%로, 구리시는 0.27%에서 0.20%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17%에서 0.15%로 축소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세 가격 상승률이 가파르고, 매매가격 상승은 더디었던 동북권 지역의 경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노원, 중랑구 등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 축소 영향이 적은 6억원 전후 아파트 또는 평형 중심으로 무주택 1인가구,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두 자릿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거주 목적 수요자들이 대부분으로 여전히 입지를 최우선시 하며 규제지역 내 저가 아파트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 이동이 제한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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