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6년 6월 주택통계

올해 누계 서울 비아파트 월세 78.1%

전월세 매물 줄며 거래량 전년比 감소

지방 준공 후 미분양 2만5091가구

지난 12일 서울 시내 빌라 단지의 모습. [연합]
지난 12일 서울 시내 빌라 단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전세대출 규제, 토지거래허가 규제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서울 주택시장에 확산되며 비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전체 임대차 거래의 약 80%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또한 월세 비중이 52%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거래된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서울 비아파트 기준 78.1%로 집계됐다. 5년치 평균이 62.1%인데 그보다 16.0%포인트(p) 높고, 전년 동기(74.1%)와 비교하면 4%p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9%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8.1%p 늘었다. 수도권 전체를 기준으로 봐도 아파트 월세 비중을 올 들어 51.9%, 비아파트는 77.4%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아파트·비아파트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아파트는 2만260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7%, 비아파트는 4만5370건으로 같은 기간 7.4% 줄었다. 이는 실거주 의무 강화와 전셋값 상승으로 갱신계약이 늘어나며 전월세 매물 공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 매매 거래량의 경우 지난달 전국 기준 6만8819건으로 전월(6만6490건)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이 3만9078건으로, 지난 5월(3만8477건)과 비교해 1.6% 늘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는 7742건으로 전월(8946건) 대비 13.5% 축소됐다. 대출규제, 세제개편안 발표 등 변수에 일부 관망세로 전환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기준 주택공급 선행 지표로 꼽히는 착공 물량은 지난달 3491가구로 전년 동월(2079가구) 대비 67.9% 증가했다. 그러나 인허가 물량은 1603가구로 같은 기간 55.1% 급감했다. 입주 물량 또한 2049가구로 77.7% 줄었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더 늘며 적체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지난 5월(6만5239가구)에 비해 3.4%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이 1만8770가구, 지방은 4만8694가구다.

특히 지방(2만5091가구)은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만5000가구를 넘어섰다. 지난 2023년 12월 8690가구였는데 불과 3년이 채 안 돼 1만6401가구 폭증한 것이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말 4695가구로 전월(4828가구) 대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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