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6거래일 약세 끊고 2.8% 반등
‘깜짝 실적’ 낸 MS…기술주 반등 주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 호실적과 반도체 업종 반등에 힘입어 30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8.19%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1.48포인트(1.66%) 오른 7437.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79.24포인트(2.78%) 오른 2만5122.18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반등으로 6거래일 연속 이어진 약세 흐름을 끝냈다.
이날 반등의 가장 큰 동력은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전날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MS는 이날 15.51%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이날 하루 4500억달러(약 640조원)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 상장 단일 종목의 하루 시가총액 증가 폭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MS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900억달러(약 130조원)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76억200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였다. 연간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18% 늘어난 3318억달러(약 479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자본지출 전망은 종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혀 시장을 안도케 했다.
반면,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한 메타는 재무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이날 7.95% 급락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1250억∼1450억달러에서 하단을 상향한 1300억∼1450억달러(약 190조6000억∼212조6000억원)로 제시했다.
제드 엘러브로크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막대한 설비투자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이 결국 그만한 값어치를 할지 여부에 관해 아직 판단이 서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강도 높은 주가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업종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8.19% 급등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가 18.36% 급등했고, 샌디스크(25.99%), AMD(13.00%), 인텔(11.30%)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급등, 공모가(149달러)를 회복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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