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대 상승…반도체가 주도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지난 사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31일 장 초반 13% 이상 급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3% 오른 6320.8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5% 오른 5657.79로 출발해 단숨에 6300선까지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 넘게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01% 오른 2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2.69% 오른 162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 회장은 전날 장내매수를 통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불안이 극심한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SK스퀘어(25.16%), 삼성전기(28.56%), 현대차(7.55%), 삼성생명(13.64%) 등이다.
외국인이 3조4927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736억원, 325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31% 오른 691.89이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시총 상위 종목모두 오름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억원, 536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은 86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증시 급등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발생한 올해 44번째,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28번째 사이드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내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요인은 인공지능(AI) 업체들의 수익성 및 투자 사이클 종료 우려, 수급 불안이었다”며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 호조(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와 양호한 현금흐름 등을 통해 수익성을 증명했고, 메타(옛 페이스북) 역시 주가는 현금흐름감소 여파로 급락했지만, 본업인 광고사업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반도체에 대한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아마존의 시간외 주가 9%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한가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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