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례 개정 추진

전담 상주인력 고정 배치

안내 현수막 추가 설치

전국 대부분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7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전국 대부분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7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는 청계천에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과태료 부과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청계천에서 방문객이 던져넣은 동전을 무단 수거하거나 몸을 씻는 등 잇달아 질서 위반 행위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동전 무단 수거가 발생한 청계천 팔석담과 이른바 ‘수변 목욕’ 행위가 벌어진 고산자교 일대에 순찰 인력 1명을 고정 배치해 감시를 강화했다.

아울러 서울시설공단은 소속 시설안전요원 40명이 청계천 총 8.12㎞ 구간을 교대 순찰하고 있다. 부 구간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질서 위반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문제 발생 지점에 전담 인력이 추가로 배치됐다.

아울러 입수·목욕·흡연·음주 등 금지행위를 안내하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6개 지점에 추가 설치해 이용객 계도를 강화했다.

시는 또 계도 중심인 관리를 예방, 현장 제지, 사후 제재가 연결되는 체계로 보완하기 위해 법령과 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만으로 제재가 어려운 경우 조례를 개정해 금지행위와 처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내달부터 ‘성숙한 청계천 이용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해 금지행위를 알리고 이용수칙을 홍보한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여행사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청계천 이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다국어 홍보를 추진한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청계천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면서 던진 동전을 중년 남녀가 물속에 들어가 수거하는 영상이 게재돼 공분을 샀다.

또 청계천 물가에서 목욕용품을 늘어놓고 몸을 씻는 중년 여성의 영상이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청계천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일부의 불법·민폐 행위로 다수의 이용객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 있는 제재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청계천 이용환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