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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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 및 성적학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의 공개 메시지다.

2일 필리핀 패션 브랜드 ‘벤치(BENCH)’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수현이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수현은 “안녕하세요. 벤치 모델 김수현이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벤치를 통해서 인사드리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전한 뒤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오른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이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사는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처음 공개한 공식 메시지다.

앞서 지난해 김새론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유족 측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부지석 변호사가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을 근거로 김수현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김새론과 성관계를 맺는 등 성적 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대표와 부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고인과 뉴저지 지인(신원불상)의 실제 대화”라며 음성 녹취록을 공개하고 최초 성관계 시점을 만 14세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수현 측은 해당 녹취 파일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수현에 대해 불송치(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지난번 김세의에 대한 구속기소에 이어, 김수현을 가장 심각하게 옥죄어 왔던 그루밍이라는 핵심 의혹에서도 벗어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김수현을 둘러싼 오해가 하나씩 걷히고, 왜곡된 이미지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에 따라 그를 바라봐 주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세의 대표는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구속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김 대표가 AI를 활용해 고인의 목소리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사실을 만들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식 인사가 김수현의 활동 재개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김수현은 드라마와 영화 등 40여 편의 차기작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작품 선택과 본격적인 복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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