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대기 줄이고 이용 편의 높여

새단장한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철도 제공]
새단장한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철도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공항철도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시설과 운영 체계를 전면 개선하며 이용객 편의 향상에 나섰다.

순번 대기시스템과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새롭게 도입하고 대기공간을 확충하는 등 체크인 절차를 효율화해 보다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다.

공항철도는 최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항공기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미리 마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개선은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객은 연간 266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5% 이상 늘었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도 연간 47만 명을 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 연휴와 일본 연휴 등 여행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하루 이용객이 2000명을 웃돌아 기존 운영 방식으로는 혼잡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가장 큰 변화는 순번 대기시스템 도입이다. 이용객은 키오스크에서 이용 항공사를 선택한 뒤 번호표를 발급받고 대기공간의 모니터를 통해 호출 순서를 확인하면 된다.

기존처럼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어졌으며 기다리는 동안 환전이나 식사 등 다른 용무를 볼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수하물 위탁 과정도 한층 간편해졌다. 새롭게 설치된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이용하면 체크인 전에 수하물 무게를 확인할 수 있어 초과 수하물 여부를 미리 점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카운터에서 짐을 다시 정리하거나 수속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객 이동 동선도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고객안내센터를 시작으로 환전소, 체크인 카운터, 출국심사대, 직통열차 게이트까지 이어지는 주요 구간에 단계별 번호 안내를 적용해 처음 이용하는 승객도 순서에 따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활용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직원 회의실은 이용객 대기공간으로 전환됐으며 개방구역 일부를 정비해 직통열차 이용객을 위한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펜스와 게이트 위치를 조정해 대기공간과 수속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이용객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도심에서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공항철도의 대표 서비스”라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이용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