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STI·GI 등 비호흡기 제품군 매출 22.9%↑…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유럽 매출 비중 57.2%로 해외 성장에 집중…포트폴리오 다변화 결실
‘스타고라·큐레카’ 기반 분자진단 고도화…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GMCS) 본격화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비호흡기 제품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씨젠은 연결기준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36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 당기순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586.4%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호흡기 진단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STI), 소화기(GI) 등 비호흡기 제품군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제품군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HPV 제품 매출이 40.3%, STI 제품은 20.7%, GI 제품은 13.9% 증가했다. 비호흡기 제품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하며 계절 변동성이 큰 호흡기 제품군을 보완하는 안정적인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57.2%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19.1%), 중남미(12.4%), 한국(6.4%), 북미(4.9%)가 뒤를 이었다.
계절적 요인에 민감한 단일 감염병 진단 구조에서 벗어나 고마진 비호흡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90% 이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진단업계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씨젠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6)’에서 PCR 데이터 분석 통계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와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를 공개했으며, 이달부터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GMCS)’를 추진해 신드로믹 PCR 기반의 신규 글로벌 검사 표준 구축에 나선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비호흡기 제품군이 회사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스타고라와 큐레카를 비롯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신제품 개발 투자를 이어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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