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캠프, TV 토론회 직후 정청래 후보 태도·실력 비판 논평

국정과제 1호 질의에 오답·김민석 겨냥…“기시감 드는 반칙 토론”

“호남 당원 실망 안겨…남은 토론회 성실·신사적 태도 임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을 포함한 사법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을 포함한 사법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캠프 측이 지난 11일 열린 KBC 광주방송 토론회를 두고 “정청래 후보가 ‘동문서답’과 ‘적반하장’으로 일관하는 윤석열식 토론 태도를 보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영길 캠프 대변인단은 11일 논평을 내고 “정 후보는 송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 ‘실력’과 ‘태도’ 두 가지 측면 모두 문제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프 측에 따르면 송 후보가 과거 정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끌어와 ‘초기 1년이 중요하다며 1년짜리 당 대표를 선택했던 정 후보가 왜 당 대표 연임에 다시 나오려 하느냐’고 질문하자, 정 후보는 “당 대표 두 번이나 했는데 왜 나오시냐”고 역질문 했다. 이에 송 후보가 본인 답변을 촉구하자 정 후보는 “할 일 있으니까 나오는 것”이라고 퉁명스럽게 답한 뒤 질의 취지와 상관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정 후보는 송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 중 질문과 무관한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및 발언 이력을 들춰내며 비판을 이어갔다. 송 후보가 거듭 “제 질문에 답변해 달라”고 제지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발언을 강행했다는 것이 송 캠프 측의 설명이다.

송영길 캠프는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정 후보의 자질 논란을 제기됐다.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개수와 1호 국정과제를 묻자 정 후보는 “내란청산이 제1호 국정과제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는 123개이며, 공식 1호 국정과제는 ‘5·18 헌법정신 수록’”이라고 바로잡았다.

송 캠프 측은 정 후보의 답변에 대해 “정 후보가 주장한 ‘내란청산’은 당위적 소명일 뿐 국정과제에는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당정 협의를 거친 사실조차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것은 1년간 당 대표를 지낸 인사로서 준비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서 본인 질문을 던지는 불성실함, 김민석 후보 때리기로 일관한 동문서답, 오답을 내놓고 질문 자체를 왜곡하려 한 적반하장은 모두 토론의 룰을 어긴 반칙”이라며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서 보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캠프 측은 “남은 토론회만큼은 민주당답게 성실한 답변과 신사적인 태도로 임해 호남 당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