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6년 7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전년比 10.8만명↑,넉 달 만에 10만명대

청년 취업 45개월째 감소...제조업 25개월·건설업 27개월째 감소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0만8000명 늘면서 넉 달 만에 증가폭이 10만명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전체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넉 달 연속 하락했고, 청년층 취업자는 45개월째 감소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상승폭은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3월 20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4월 7만4000명, 5월 4만명 감소, 6월 6만3000명 증가로 둔화됐다가 7월 다시 10만명대로 확대됐다.

다만 고용의 외형적 회복이 전체 고용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넉 달 연속 하락세다.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9만1000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 떨어지며 27개월 연속 하락했다. 20대 취업자만 놓고 봐도 20만4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2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000명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6.8%로 1.3%포인트 뛰었다. 상승폭은 2021년 1월 1.8%포인트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체 실업자도 77만6000명으로 5만명 늘었고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조사 대상 주간에 공무원 시험, 공공부문 채용, 체납관리자·농지조사원·공공인턴 등 공공부문 채용 확대 등이 있었다”며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도 주력 업종의 고용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6만8000명(-1.6%) 줄어 25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6월(-9만7000명)보다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5만7000명(-3.0%) 줄면서 2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에서도 8만명(-5.4%)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7만3000명(5.3%)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은 4만8000명(8.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4만6000명(3.5%) 각각 늘었다. 서비스업과 공공부문이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떠받친 셈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7만1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4만명,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7만5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만9000명 증가했다. 다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1만8000명으로 6만2000명 감소했다. 20대 ‘쉬었음’은 7만1000명, 30대는 1만2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37만8000명으로 1만8000명 감소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