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본격 서비스 개시
상장사-주주 소통 강화 기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주가 어디서든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주주총회 플랫폼’을 오는 10월 오픈한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가 원거리 주총회장을 찾는 불편이 사라지고, 상장사 또한 공간 제약을 넘어 주주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예탁원에 따르면, ‘전자주총 플랫폼’은 사용자 테스트 및 최종 기능 점검을 거쳐 오는 10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터 개최되는 상장회사의 전자주총 도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예탁원은 본격 서비스에 앞서 올해 4분기에 법무부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함께 시범전자주주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예행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상장사협의회와 협력해 상장사 업무 담당자 대상 실무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차질없는 주총 개최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주총 플랫폼’은 내년 1월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의 전자주총 개최가 의무화되는 개정 상법에 따라 도입이 추진됐다.
해당 플랫폼은 ▷전자투표 확장 ▷외국인 주주 수용 ▷영상연계 제공 ▷사전예약제 도입 ▷음성 의사참여 지원 ▷현장주주총회 지원 ▷접근성 강화 등의 기능을 구비했다.
구체적으로, 그간 K-VOTE를 통해 주총 하루 전날까지 운영했던 (사전)전자투표를, 주총 당일 전자·현장 총회장에서의 온라인투표로 확장했다. 또, 외국인 주주도 내국인 주주와 동일하게 전자주총에 참석하고 의결권 행사가 가능토록 했다.(주주식별번호 및 암호 사용)
상장사가 촬영한 현장총회장 영상을 플랫폼에서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모든 주주에게 간편하게 송출할 수도 있다. 여기에 3월 집중 시즌 정기·임시주주총회 개최일자 사전예약제 도입을 통해 대규모 상장사의 주주총회 개최 분산을 유도한다.
아울러 현장 총회장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주가 음성으로도 간편하게 의사참여(질의·발언) 가능토록 하고, 모바일 기기 기반 (현장)온라인투표 및 집계 지원, 다양한 인증수단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전날까지 주주인증·참석신청을 완료한 주주라면 어디서든 모바일·태블릿·PC로 주총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결권을 간편하게 행사할 수 있다. 외국인 주주도 내국인 주주와 동일한 환경에서 의결권을 행사 가능하며 의안검토시간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상장사의 경우 주주 참여 확대로 인해 의결정족수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 도입으로) 휴가를 내고 주총장에 직접 방문해야 했던 소액주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상장사는 플랫폼상 접수된 주주의 사전·당일질의에 대해 음성·문자 형태로 직접 답변할 수 있어 시간적 제약이 큰 현장 주총보다 주주와 더 많은 소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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