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ㆍ축협 5곳 중 2곳 꼴로 한진해운 사태의 피해를 입어 총 1085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그냥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 농·축협의 조선·해운업 투자금이 총 2401억 원 중 1085억원이 회수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회수 우려가 있는 투자금은 농·축협 245개 조합 중 96곳이 한진해운에 투자한 1085억원이다.
지역별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지역이 총 74개 조합 중 25개 지점이 투자했으며, 금액은 약 2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남지역이 총 26개 조합 중 15곳이 약 160억원을 한진해운에 투자했다.
투자 조합수 대비 투자액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서울지역 농·축협 한 곳당 29억원, 부산 약 23억원, 경기 약 21억원 순으로 투자 조합수는 적지만 지점별 투자액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완주 의원은 “전국 245개 농·축협 조합중 약 40%가 투자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총 1085억이나 되는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몇몇 조합은 자본건전성 악화를 겪게 될 수도 있다”경고하고 “이번 사태에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하여, 농·축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며 각 조합들의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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