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최고 연 12% ‘카드쓰담적금’ 출시
월 30만원씩 6개월 납입 시 세전 이자 약 6.3만원
연 8.15% ‘NH농심천심 적금’ 이틀 만에 소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고 연 12% 금리를 내건 적금 상품까지 등장했다. 매달 30만원씩 6개월간 총 180만원을 넣으면 최고금리 기준 세전 약 6만3000원의 이자가 붙어 186만원가량을 돌려받는 셈이다. 최근 주요 은행들이 연 7~10%대 특판 적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 이용 실적과 은행 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12.0% 금리를 제공하는 ‘KB카드쓰담적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상품 만기는 6개월이며 매달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판매 물량은 총 10만좌로 한정됐으며 KB스타뱅킹과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선착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다. 여기에 KB국민카드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연 6.0%포인트, 계좌 평균잔액 조건을 만족하면 연 2.0%포인트, 급여이체 첫 거래 고객에게는 연 2.0%포인트가 추가돼 최고 연 12.0%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다만 연 12% 금리는 모든 우대조건을 충족했을 때 적용되는 연환산 금리다. 상품 만기가 6개월인 데다 매월 나눠 납입하는 적금인 만큼 실제 받는 이자가 납입액의 12%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고금리를 앞세운 한정판매 적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앞서 NH농협은행이 지난 11일 최고 연 8.15% 금리를 적용한 ‘NH농심천심 적금’을 내놓자 판매 한도 1만좌가 출시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됐다.
신한은행도 최고 연 9.0%의 ‘신한 적금 9단’을 선보였고 토스뱅크는 최고 연 10%의 ‘키워봐요 31일적금’, 우리은행은 최고 연 8.29%의 ‘우리의 소원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연 12% 상품이 가세하면서 은행권의 특판 적금 금리 경쟁도 한층 달아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잇달아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배경에는 수신자금 확보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찾는 자금의 예·적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높은 금리를 앞세워 고객과 자금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증시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은행권으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은행들도 수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며 “한동안 고금리를 내세운 특판 상품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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