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중국계 패스트패션 전자상거래 업체 쉬인(Shein)이 기업가치를 4년 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춰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쉬인은 홍콩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약 2억8000만주를 주당 47.60~49.50홍콩달러에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기업가치는 270억달러(약 37조3000억원)로 평가된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31일 확정되며 거래는 9월 1일 시작된다.
쉬인의 몸값은 2022년 비상장 투자유치 당시 982억달러(약 135조7000억원)와 비교하면 70% 이상 몸값이 급락했다. 2023년과 지난해 4월 평가액인 640억달러(약 88조5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블룸버그는 이번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57억~268억달러(약 35조5000억~37조원)로, 스웨덴 H&M(약 310억달러)에 이어 세계 패션·의류 기업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몸값이 깎인 배경에는 실적 둔화가 있다. 쉬인의 매출 증가율은 2024년 20.7%에서 지난해 8%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1.1%까지 낮아졌다. 1분기 순손실은 9900만달러(약 1370억원)로, 전년 동기 3억95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상장은 뉴욕과 런던을 거쳐 돌아온 결과다. 미국에서는 공급망 투명성과 데이터 소유권 문제로 규제 장벽에 막혔고, 런던 상장은 중국 증권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CNBC는 홍콩 시장의 상장 대기 물량이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쉬인을 향한 투자 수요가 식었다고 짚었다.
영국 최대 투자 전문 플랫폼 웰스클럽의 수재나 스트리터 최고투자전략가는 가디언에 “쉬인은 여전히 패스트패션 무대에서 가장 큰 이름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저가 공식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성장을 만들어낼 힘이 남아 있는지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아 이번 기업공개는 더 어려운 판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bsdn1110@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