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부문 하반기 신입 채용 돌입

MS사업본부 2024년 이후 채용 재개

올해 수익성 개선 속 채용 공격적 전환

액추에이터·휴머노이드 등 로봇 인재도 선발

LG전자가 올해 6월 출시한 월페이퍼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6월 출시한 월페이퍼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2년 만에 TV 사업본부의 신입사원 채용을 재개했다. 올해 TV 사업의 연간 흑자 달성이 가시화한 가운데 채용에도 공격적으로 나서 미래 인재를 적극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13일까지 2027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오는 12월 입사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는 TV 사업을 총괄하는 미디어솔루션(MS)사업본부도 이름을 올렸다. MS사업본부의 신입 공채는 지난 2024년 하반기가 마지막이었다. 전신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에서 MS사업본부로 간판을 바꾼 이후로는 첫 신입 채용이다.

앞서 올 상반기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에 한해 ‘핀셋 채용’을 실시했던 LG전자는 이로써 2년 만에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방위 채용을 선언하며 인재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MS사업본부는 이번 채용에서 디스플레이 제품의 연구개발(R&B)을 담당하는 기계·전기전자 직군뿐만 아니라 공급망관리(SCM)·생산·구매·품질·영업·인사·재무 등 비(非) R&D 직군까지 총 9개 직무에 걸쳐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7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했던 MS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누적 59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 수준까지 회복했다. 프리미엄 TV(OLED·QNED·초대형 TV) 판매가 늘고 미주 지역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 등 전략 지역의 실적 성장이 주효했다.

수익성 개선과 맞물려 신입 채용에 보수적이었던 기조도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과거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앞서 조직 내 인력 선순환을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MS사업본부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5817명이었으나 올해 6월 말 5259명으로 558명 줄었다. 인력구조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2026년 MS사업본부의 연간 손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하반기 신입 채용에서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로봇’에 방점을 찍고 기술인재 확보에 나섰다.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와 생산기술원이 각각 로봇 액추에이터,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