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헤븐과 라이선스 인 계약…글로벌 2·3상 동시 진행 중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 5532억원…총 규모 전년 매출 156%
칼륨채널 플랫폼 포함…미국 반독점 심사 완료 후 거래 종결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SK바이오팜이 아일랜드 소재 바이오 기업 바이오헤븐(Biohaven)으로부터 최대 1조1000억원 규모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전격 도입(라이선스 인)했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헤븐 바이오사이언스 아일랜드’와 칼륨채널(Kv7) 활성화 기전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Opakalim·BHV-7000)’ 및 기타 화합물, ‘Kv7 디스커버리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Worldwide) 독점 라이선스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총규모는 최대 7억9500만달러(약 1조996억원)에 달한다. 이는 SK바이오팜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56%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계약금(선급금)은 반환 의무가 없는 조건으로 4억달러(약 5532억원)가 책정됐다. 거래 종결(Deal Closing) 시점에 3억5000만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 뒤 잔여 5000만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다.
개발 및 품목허가 단계에 따라 지급하는 마일스톤 기술료는 최대 3억9500만달러(약 5463억원)다. 이 중 오파칼림에 배정된 마일스톤은 3억3500만달러, 기타 칼륨채널 활성화 화합물에 배정된 마일스톤은 6000만달러다. 상용화 이후에는 제품 순매출액 구간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한다.
오파칼림은 칼륨채널(Kv7)을 활성화해 뇌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부분발작 적응증을 타깃해 개발 중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2/3상(시험명 RISE2·RISE3)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인 임상은 바이오헤븐 측이 계속 수행하되, 관련 개발 비용은 SK바이오팜이 부담한다.
계약 기간은 상용화 후 제품 출시일로부터 10년, 특허 만료, 허가독점권 만료 시점 중 가장 늦게 도래하는 날까지 유지된다. 최종 거래 종결은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에 따른 심사 완료 등 계약상 선행조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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