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 179명…겨울 이어 두 번째
안전사고·전복·침몰이 인명피해 사고 88% 차지
추석 앞두고 낚시어선 380척 합동점검…레저선박 불법운항 단속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성어기 조업과 추석 연휴로 바다를 오가는 선박과 이용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정부가 사고 위험이 높은 어선과 여객선 등을 집중 점검한다. 최근 5년간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가 179명에 달한 가운데 특히 인명피해가 집중된 안전사고와 전복·침몰사고를 중점 관리한다.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을철은 성어기를 맞아 조업어선이 늘고 추석 연휴에는 여객선·레저선박 등 바다 이용객도 증가한다. 여기에 거센 파도와 풍랑 등 기상 여건까지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인명피해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최근 5년간 계절별 해양사고 인명피해는 겨울이 182명(30%)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이 179명(29%)으로 뒤를 이었다. 봄은 139명(23%), 여름은 114명(19%)이었다.
해수부는 가을철 인명피해가 많은 안전사고와 전복·침몰사고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최근 5년간 가을철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 가운데 이들 사고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한다.
이에 사고 위험이 높은 어선과 예인선 등 1500여척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홋줄·그물망 관리 상태 등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해역에는 지도선과 경비함을 집중 배치해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추석 연휴와 성어기를 앞두고 다중이용선박 점검도 실시한다. 전국 연안여객선 150척과 낚시어선 380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수상레저기구에 대해서는 무면허·음주운항과 정원 초과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기관과 전기계통에 대한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도 지원한다.
해양안전 교육과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오는 10월 26~28일 열리는 ‘해양 모빌리티·안전 엑스포’에서 구명조끼 착용과 가상현실(VR) 비상훈련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조업 어선원 등 해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을철 주요 사고 사례와 예방수칙 교육도 진행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가을철은 성어기와 추석연휴 등으로 선박운항이 늘고 기상악화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라며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기상악화 시에는 무리한 운항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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